작성일 : 10-03-1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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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농씨한의…
 조회 : 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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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산모에게 있어서 아기를 낳고 나면 가장 궁금하고도 속시원 하지 못한 것이 산후조리에 대한 방법이다. 어떤 산모는 한의원에 찾아와서 아기를 낳아서 몸이 많이 늘어나서 수축시킬 수 있도록 약을 써주세요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산모는 호박이나, 가물치 등의 약제에 대해서 문의하는 산모도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산후에 발생될 수 있는 모든 질환 일명 산후풍에 대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질문들이다.
동의보감에 나타난 산후조리라 함은 산후 100일 동안을 기준으로 하고 처음 삼칠일 즉 21일간을 가장 중요시한다. 산후에 100일이 지나기 전에 감정을 너무 과하게 쓴다든지 힘든 일을 한다던지 찬 것(냉수, 얼음, 아스크림 등등) 너무 딱딱한 것을 마음대로 먹거나 또는 찬바람을 쐬거나 하면 당시에는 깨닫지 못해도 뒤에 산후풍이 발생한다고 되어있다. 또한 산후 백일이 지난 후에 성생활을 시작하여야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것들을 어기면 산후풍이 발생하는데 그 증세로는 음식이 소화가 되지 않고 때때로 기침하고, 머리나 눈이 어둡고 아프며 갈증이 생기고, 몸 마디가 쑤시며, 땀이 나고 열기가 났다 한기가 들었다 하는 증상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앞에서 말한 것은 생활적인 면에서 조심해야할 산후의 양생법이라 할 수 있으며 좀더 적극적인 예방 차원에서의 산후조리라면 산모에게 투여할 수 있는 약물(한약)에 대한 방법이 있다. 산후에는 첫째 어혈을 제거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어혈을 제거한 후에 몸을 보하는 방법이다. 분만 후에는 항상 자궁벽에서 태반의 분리라는 사실에 당면하게 마련이다. 자궁벽에서 탈락한 태반은 딱정이가 떨어지듯이 자궁벽 면에서 떨어진 상처를 동반하게 되는데 얼마나 이 부분이 깨끗하게 회복이 되느냐에 따라서 산후 자궁의 건강한 척도를 가늠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아기를 난 산모는 자궁 내 어혈을 제거해 주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약물을 써주게 되는 것이다. 아기를 낳고 나서 자궁이 퇴축되어지는 시기에 좀더 깨끗하고 건강한 자궁을 위해서 이러한 약물을 써 주는 것이다.
근래에 여성들은 출산이후에 대한 조치는 아주 각별하고 세심한 반면 유산(자연유산 및 인공유산)을 한 경우에 대한 조치는 아주 소홀한 경향이 있다. 동의보감에 나타난 유산에 대한 언급은 여성들의 몸에서 자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다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나타난 유산에 대한 언급은 다음과 같다. “ 정산(아기가 달이 차서 낳는 것)하는 것은 마치 밤송이의 밤이 익으면 그 껍질이 스스로 벌어져서 밤알이 조금도 손상이 없는 것이요, 반산(일체의 임신이 중도에 중절 된 경우)은 비유하면 익지 않은 밤송이를 쪼아서 그의 살과 껍질을 부수고 피와 막을 훼손하여서 밤알을 취하는 것과 같으니 이러하면 자궁이 손상을 입게 되는 고로 반산한 뒤에는 열배의 조치를 더 해야 한다. ”고 하였다. 이처럼 여성에 있어서 자궁 손상은 건강 전반을 위협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궁내 건강은 중요한 것이다.
산후조리에 있어서 또한 가장 단순하고도 쉬운 것은 모유수유이다. 초산부의 경우는 대부분 모유가 2~3일 정도 지나야 초유가 돌기 시작하기 때문에 신생아에게 처음부터 계속해서 젖을 물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신생아의 태반 박리 이후의 유두 자극으로 인하여 유선발육을 촉진 시킬 뿐만 아니라. 유두를 자극하는 순간에 산모는 자궁 수축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이런 수축과정에서 늘어져있던 자궁벽이 퇴축하게 되며 강한 산후진통으로 인하여 또 다시 자궁벽면이 깨끗하게 자정작용을 갖게 되는 시기가 되는 것이다. 모유수유는 아기를 위해서 뿐만아니라 산모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모든 산모가 생각해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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